글 백소라
세종사이버대학교 유통물류학과 교수 한국드론배송협회 회장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9회 World Drone Congress 현장.전시장 전체를 가득 채운 5000여 대의 무인 시스템 장비와 다양한 무인이동체들이 드론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저고도 경제’ 생태계의 실현 가능성을 생생히 전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드론산업 전시회 중 하나인 ‘World Drone Congress 및 UASE 드론 전시회’가 올해로 9회를 맞아, 2025년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중국 선전(Shenzhen)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국제 저고도 경제 및 무인 항공기 엑스포’, ‘선전 국제 무인 항공기 엑스포’도 함께 열려, 저고도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전시회로 구성되었다.
본인은 한국 드론 물류산업을 대표하여 한국드론배송협회 회장이자 물류학 교수의 자격으로 공식 초청을 받아 본 행사에 참석하였다. 이 기고문은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글로벌 드론산업의 흐름과 한국이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을 공유 하고자 한다.
드론산업 전시, 왜 선전(Shenzhen)인가?
이번 전시는 단순한 기술 교류나 성과 발표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글로벌 기업 간의 공급망 협력, 정책 간담회, 수출 상담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복합적 산업 네트워크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전시장을 가득 채운 수천 대의 무인 시스템 장비들 너머로, 70개국 이상에서 온 각국의 전문가와 정부 인사들이 산업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중국 정부는 2024년 ‘저고도 경제(Low Altitude Economy)’를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명확히 천명하였다. 이는 단순히 드론 산업 육성에 그치지 않고, 무인 시스템 기반의 신산업 생태계 전체를 포괄하는 정책적 프레임이다. 드론, eVTOL, 무인 차량, 무인 선박 등 다양한 무인이동체와 이를 운영하기 위한 공역,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총체적 산업 구조 전환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이 내세운 ‘저고도 경제’ 개념은 기존의 도심항공교통 (UAM)보다 더 확장된 산업 비전이다. 단순한 항공 교통수단의 상용화를 넘어서, ▲1000m 이하의 저공비행 공역 개방 및 통제 체계 구축, ▲기체 제작 및 표준화된 운용 시스템 정비, ▲물류·관광·농림방제·응급구조·공공안전 등 응용 분야의 상용화 전략이 통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즉, 하늘의 길을 새롭게 설계하고 이를 통해 산업과 경제를 통째로 재구성하려는 포석이라 할 수 있다.
선전이라는 도시는 이러한 전략적 전환의 중심지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드론 기업의 생산기지가 밀집되어서 기술력 뿐 아니라 정책 실증, 상용화 인프라, 정부 지원 체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번 전시회는 단지 드론 전시회가 아니라, 중 국식 저고도 경제 모델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실행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현장이었다.
더 많은 내용은 드론저널 2025년 6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글 백소라
세종사이버대학교 유통물류학과 교수 한국드론배송협회 회장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9회 World Drone Congress 현장.전시장 전체를 가득 채운 5000여 대의 무인 시스템 장비와 다양한 무인이동체들이 드론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저고도 경제’ 생태계의 실현 가능성을 생생히 전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드론산업 전시회 중 하나인 ‘World Drone Congress 및 UASE 드론 전시회’가 올해로 9회를 맞아, 2025년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중국 선전(Shenzhen)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국제 저고도 경제 및 무인 항공기 엑스포’, ‘선전 국제 무인 항공기 엑스포’도 함께 열려, 저고도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전시회로 구성되었다.
본인은 한국 드론 물류산업을 대표하여 한국드론배송협회 회장이자 물류학 교수의 자격으로 공식 초청을 받아 본 행사에 참석하였다. 이 기고문은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글로벌 드론산업의 흐름과 한국이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을 공유 하고자 한다.
드론산업 전시, 왜 선전(Shenzhen)인가?
이번 전시는 단순한 기술 교류나 성과 발표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글로벌 기업 간의 공급망 협력, 정책 간담회, 수출 상담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복합적 산업 네트워크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전시장을 가득 채운 수천 대의 무인 시스템 장비들 너머로, 70개국 이상에서 온 각국의 전문가와 정부 인사들이 산업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중국 정부는 2024년 ‘저고도 경제(Low Altitude Economy)’를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명확히 천명하였다. 이는 단순히 드론 산업 육성에 그치지 않고, 무인 시스템 기반의 신산업 생태계 전체를 포괄하는 정책적 프레임이다. 드론, eVTOL, 무인 차량, 무인 선박 등 다양한 무인이동체와 이를 운영하기 위한 공역,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총체적 산업 구조 전환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이 내세운 ‘저고도 경제’ 개념은 기존의 도심항공교통 (UAM)보다 더 확장된 산업 비전이다. 단순한 항공 교통수단의 상용화를 넘어서, ▲1000m 이하의 저공비행 공역 개방 및 통제 체계 구축, ▲기체 제작 및 표준화된 운용 시스템 정비, ▲물류·관광·농림방제·응급구조·공공안전 등 응용 분야의 상용화 전략이 통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즉, 하늘의 길을 새롭게 설계하고 이를 통해 산업과 경제를 통째로 재구성하려는 포석이라 할 수 있다.
선전이라는 도시는 이러한 전략적 전환의 중심지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드론 기업의 생산기지가 밀집되어서 기술력 뿐 아니라 정책 실증, 상용화 인프라, 정부 지원 체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번 전시회는 단지 드론 전시회가 아니라, 중 국식 저고도 경제 모델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실행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현장이었다.
더 많은 내용은 드론저널 2025년 6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